【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일본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카지노를 합법화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카지노주(株)'가 출렁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8% 하락한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카지노 합법화 움직임이 실제로 파라다이스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파라다이스 관계자와 종목 토크를 진행했다. Q = 일본의 카지노 합법화가 파라다이스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가. A = 우리는 이렇게 본다. 파라다이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중에서는 VIP 비중이 굉장히 높다. VIP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데, 일본에서 카지노가 합법화 되더라고 서민들은 그쪽(일본 카지노)에 가겠지만 VIP들은 외국 카지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큰 타격은 아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Q =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고객의 비중이 어떻게 되는가. A = 현재 중국 고객들의 비중이 훨씬 많다. 일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옛날에는 일본 고객들이 가장 많았는데 3~4년 전부터 중국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매출도 그쪽에서 더 많이 나오고 일본 고객이 점점 줄고 있다. Q = VIP 고객 역시 중국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가. A = 그렇다. 따라서 일본의 카지노 합법화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VIP들은 외국에서의 카지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큰 타격은 없을 것 같다. 일본 여야 의원들이 올해 상반기 중에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했는데, 지난해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상반기 중에 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처리 여부 역시 미지수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Q = 법안이 상정되더라도, 사업자가 선정되고 카지노단지가 영업을 하기까진 4~5년이 걸린다고 한다. A = 제도적으로 정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건설을 하자면 꽤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올해 법안이 통과돼도) 내년부터 당장 일본에 카지노가 생겨난다고 볼 수는 없다. 법안 통과 후에도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 Q = 지난해 영업이익이 505억4624만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실적 개선 요인은 무엇인가. A = 카지노 고객 증가에 따른 카지노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7.5% 상승했다. 매출 증가 및 매출원가율 향상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Q = 당기순이익은 233억4894만원으로 전년 대비 35.2% 감소했다. A =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았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160억원 정도 세금을 냈을 것이다. 이 여파로 당기순이익은 많이 줄었다. Q =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A =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역시 계속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012년 3월 1일 목요일
[종목 토크]파라다이스 "日 카지노 합법화?…큰 타격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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