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발의 합의..5년내 세계 3위권 전망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 정부가 금단의 영역인 카지노 산업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하고 이는 미국 카지노 자본을 유치해 내수를 진작하려는 시도로 분석했다.
또 아시아 주변국이 카지노 사업에서 거둔 성과에 자극받은 일본이 카지노 산업을 장기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이날 보도를 보면 일본 여당과 5개 야당 소속의 정치인 150명은 2년내 카지노 사업 합법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본 여야 정치권의 반목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행보다. 이들은 정기 국회가 막을 내리는 6월까지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 카지노 산업이 합법화되면 향후 5년내 세계 3위권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야 다케시
자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카지노 산업은 관광 산업 부흥과 경기 활성,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접
국가도 카지노 합법화 움직임이 분주하다”면서 “서두르지 않으면 우리는 시장 선점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치권은
10년전부터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해 왔으나 번번히 좌절됐다. 반대 측은 카지노 산업이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고 일본 폭력 단체인 ‘야쿠자’와
연관돼 범죄의 온상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경기 침체와 맞물려 울상을 짓고 있는 미국 카지노
업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셀던 아델슨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 회장은 이날 일본에서 ‘복합 휴양지 개발의 경제적 이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일본
카지노 합법화 추진을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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