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카지노 합법화 추진에 따라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중의원
150명은 카지노를 합법화하기로 결정하고 관련법안을 오는 6월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2년 이내에 카지노를 합법화하고
엔터테인먼트와 레저시설을 갖춘 복합 카지노시설을 일본 곳곳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대지진 이후 관광객 유치 및 세수 증대 등이
목적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9일 코스피시장에서 GKL은 전일보다 2.09%(400원) 하락한 1만87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파라다이스는 전일보다 무려 6.88%(580원) 급락한 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지어 일본의 카지노 합법화와는 관계가 없는 내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마저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일본의 카지노 합법화 추진으로 인한 국내 카지노 상장 업체들의 악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일본 내 카지노 사업이 시행되기까지는 지금부터 5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결국
일본의 카지노 합법화 추진이 단기적으로 국내 카지노 업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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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승 연구원은 "일본이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설립에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이전에 국내의 외국인 카지노는
확장될 것이고 카지노 리조트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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