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9일 수요일

악마의 유혹 - 바카라


얼마전에 아주 오랜만에 카지노에 갔습니다.
바카라테이블에 앉아서 100만원을 바꾸고 5만원씩 베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랙잭은 국가대표 선수급인데,
바카라는 룰도 잘 모르고 워낙에 금새 돈을 잃는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근처에도 안갔었는데,
시스템 연구하다가 문득 바카라에 추세추종을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바로 실전 테스트.. ^^

Player / Banker 중 나온 쪽으로 추격베팅!
원금을 넘어가면 수익금은 Max 베팅을 하기로 맘먹었는데, 워낙에 자리가 없어서 Max 10만원 테이블에서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10시간 하니까, 200만원 정도 수익이 발생하더군요.
시간당 50판 정도 게임을 하게되고, 결국 따져보면 평균 1시간에  26번 이기고 24번을 진 셈이죠.

10시간 동안 많은 선수들이 오링나서 자리를 떴습니다. -_-;;;

...

오늘만 그런가 싶어 하루 더 게임을 해봅니다.
역시나 시간당 20~30만원 정도 수익이 발생합니다.
몸도 지치고 기계적인 베팅을 하다보니까 재미도없어서 160만원 정도 챙겨서 토탈 360만원 수익으로 자리를 뜹니다.

...

이번 게임은 여기서 마무리하겠다고 생각하고 푹자고 체크아웃하고 환전 후 돈을 입금하는데,
1시간만 놀다갈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금과 수익금 200만원을 입금하고 호텔비/식비 계산하고나니 140만원 정도 칩이 남더군요.

'140만원으로 1시간만 놀자.. 어차피 딴 돈이니까... 다 잃어도 괜찮다.'
10만원씩 베팅을 하기 시작하는데, 순간 베팅의 원칙이 없었습니다.

그 순간 드는 생각은 시간도 없고하니, 방향을 맞춰보자는 생각뿐이었던것 같습니다.

...

결과는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140만원 오링. -_-;;

아차 싶어서 바로 나왔는데, 돌아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원칙도 없고, 마음도 조급하고 베팅금액도 들쭉날쭉...

그 중에서 가장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은 다음 패의 방향을 맞추려고 했다는 점...!

그리고 로스컷/윈컷에 대한 기준이 없었다는 점...!

...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이런 식으로 게임을 즐기겠지요.
물론 대부분 오링이 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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