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현수기자]
신영증권은 29일 일본이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함에 따라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집권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중의원 150명은 카지노를 합법화하기로 결정하고 관련법안을 6월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년 이내 엔터테인먼트와 레저시설을 갖춘 복합 카지노 시설을 일본 곳곳에 설립한다는 것.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허용 논의가 급류를 타는 것은 지난해 3월 대지진과 뒤이은 원전사고에 따라 일본 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일본은
중국 관광객을 놓고 한국과 경합하고 있는데, 사고 후 중국 관광객 급감도 자극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카지노 업계의 펀더멘털에 당장은 영향이 없겠지만,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오는 6월 일본 국회가 관련법안을
가결하더라도 당장 GKL, 파라다이스, 강원랜드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법안가결 이후 사업자가 선정되고 각종
위락시설을 갖춘 카지노단지가 영업을 하려면 4~5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주요 고객은 일본손님들이기 때문에, 일본의 목표가 '카지노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유지'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이 독식
중인 일본인과 중국인 손님들이 분산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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