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상 완벽한 카운팅은 대단히 복잡하고 어렵다. 일반적으로 3가지의 다른 카운트를 동시에 유지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즉, Insurance를 받는 것이 유리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한 Insurance count, 베팅 액수를 늘려야 할 것인지 줄여야 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Betting count, 마지막으로 더블다운, split, surrender 등 중요한 플레이의 결정을 내리기 위한 Play count등이 각각 별도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는 그야말로 천재적인 기억력과 순발력을 가지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카운팅 방법이다. 그래서 좀 더 쉽고 실용적인 카운팅 방법이 고안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메가 시스템이다. 오메가 시스템은 실제 카드 값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않는다. 다만 10종류의 카드를 5가지로 단순화하여 각각 + 또는 -값(포인트)를 부여하여 현재 누계를 유지함으로써 남은 카드의 상대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각 카드 값에 대한 포인트들은 다음과 같다.
카드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A |
Value | +1 | +1 | +2 | +2 | +2 | +1 | 0 | -1 | -2 | 0 |
오메가 시스템의 요점은 위의 값을 사용하여 1덱의 합계를 구하면 반드시 0가 된다는 것이다. 현재 카운트가 0에 가깝다는 것은 그만큼 나머지 카드의 분포가 비교적 잘 섞여 있으므로 특별히 높은 카드나 낮은 카드의 비율이 다른 쪽보다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최선의 선택은 당연히 앞서 배운 Basic Strategy가 된다. 반면, 카운트의 값이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카드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고 따라서 남은 덱에 높은 카드들이 있을 확률이 더 높다는 의미이다. 이는 즉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상태라는 의미이며, 반대로 카운트의 값이 낮다면 이미 높은 카드들이 많이 사용되어 앞으로 더 나올 확률이 그만큼 적고 따라서 플레이어가 불리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실제 카지노에서는 통상 8덱 정도의 많은 카드를 쓴다는 것이다. 싱글덱에서 +8이라는 의미와 8덱에서 +8이라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블랙잭 선수들은 적은 덱의 게임을 선호한다. 4 deck game에 비해 8 deck game은 동일한 룰이 적용된다 해도 0.33% 더 불리하다) 또한 이제 막 시작한 게임에서의 +8과 슈가 거의 끝나갈 무렵의 +8이 가지는 의미의 차이 또한 매우 크다. 따라서 현재의 카운트 (이를 running count라 한다)가 실제 정확한 확률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카드의 수를 감안하여 일정한 조정을 해 줄 필요가 생긴다. 이렇게 구해진 카운트 값을 true count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설명된다.
True Count = (Running Count) / (남아있는 덱의 수)
예를 들어 현재의 running count가 +9이고 현재 남아있는 덱의 수가 3이라면 (약 156매) 현재의 true count는 +3이 된다는 것이다. Running count를 정확하게 구하기 위해서는 현재 슈(shoe)에 남아있는 카드의 분량을 눈대중으로 보고 덱의 수로 환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는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으며 어느 정도의 훈련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남은 카드의 매수를 추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와우..이글은 뭐~그냥 할말이 없군요.
답글삭제페이스 카드와 숫자카드만 예측할줄 알아도 굿플레이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