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사람들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속여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이를 팔아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원주경찰서는 12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사람들을 상대로 소액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이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이를 되팔아 97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박 모(25)씨 등 일당 4명을 붙잡아 주범인 박 씨와 최 모(4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카지노 주변에서 휴대전화 가입 대상자를 모은 모집책 진 모(48)씨와 휴대전화 가입책 유 모(21)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 1월 강원랜드 주변 민박집에 사무실을 차린 후 2월 15일부터 강원랜드에서 돈을 잃어 급전이 필요한 도박자들을 상대로 ‘휴대폰에 가입하면 35만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총 51명 명의로 83대의 휴대전화를 개설해 이를 곧바로 팔아 9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신규 가입한 휴대전화를 대출금 담보로 정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중국 밀수조직 등을 통해 70만원 정도를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박 씨 등은 “카지노에서 거액을 잃고 출입정지까지 당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원주/백오인 |
2012년 3월 14일 수요일
도박자 상대 휴대전화 개통 후 판매 거액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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