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투데이/앵커멘트]
이제 강원랜드 카지노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PC방에서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카지노 주변 PC방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이른바 인터넷 '게임 머니'를 노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컴퓨터에서 인터넷 고스톱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바로 옆의 컴퓨터에서 상대방이 든 패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컴퓨터에 게임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악성 코드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34살 기 모 씨 등 일당 6명이 이런 식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한 PC방은 40여 곳, 컴퓨터 수는 260대가 넘습니다.
이들은 주로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 주변 PC방에 악성코드를 깔았고 감염된 컴퓨터를 이렇게 메모해 놓고 관리했습니다.
패를 미리 보며 딴 게임머니를 돈으로 환전하려 했는데, 강원랜드 주변에 기거하며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김형원,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대장]
"강원랜드에는 15일 이상 출입할 수 없는 제한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15일 동안 강원랜드 인근 PC방에 출입할 것으로 예상돼서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기 씨 등은 악성코드 설치 도면이 담긴 쪽지를 우연히 발견한 PC방 주인의 신고로 범행 직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미수에 그친 기 씨 등 6명 모두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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