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0일 화요일

바둑이게임의 이론과 실전

이론과 법칙, 기법들을 알기 전에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포커 바둑이는 단순 게임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도박이라는 사실이다. 
즉, 도박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중요한 철학과 도(道)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이를 배우기에 앞서 위험한 것이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실제 벌어지는 바둑이 게임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결투를 방불케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이론만 가지고서는 도저히 승자의 꿈을 꿀 수 없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이미 알고 있는 이론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솔직히 게임 이론은 거기서 거기에 불과하다. 즉, 아무리 알고 있는 이론과 법칙, 기법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전에 옮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그림의 떡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기법과 기술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전에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바둑이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기법과 기술 그리고 이론들을 진짜(실전) 게임에서는 제대로 사용 못하는데 이는 다름 아닌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전이므로 실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부해야 하는데 이런 경험과 노력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승리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둑이에서 뺑끼를 치면 분명 성공할 것처럼 생각되다가도 상대방이 콜을 부를까봐 망설이게 되고 끝내는 뺑끼를 치지 못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뺑끼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도둑질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 선수에게 들키게 될까 미리부터 겁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용기를 내어 게임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비록 두려움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게임의 정확한 리듬에 입각해 배팅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이 정도의 용기를 가지고 게임에 임한다면 상대 선수는 금방 굴복하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초보 선수들은 게임을 하게  되었을 때 두려움부터 느끼게 되어 있다. 그러나 두렵다고 해서 그저 망설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이때 콜하는 사람이 두려울지, 아니면 배팅하는 사람이 더 두려울지 생각해 보라. 누구나 초보 때는 게임을 하게 되었을 때 일단 겁부터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상대방이 배팅으로 나오면 더욱 어쩔 줄 몰라 겁이 난다. 그러나 결코 겁먹을 필요가 없는 일이다. 원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선수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배팅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당하게 되어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게임 습관에 불과한 것이다.

원래 도박이라는 것이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끌고 다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배팅 습관을
가져야 하며, 훌륭하게 콜을 해서 상대를 이길 생각보다는 배팅으로써 상대를 이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배팅이 됐든 콜이 됐든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배팅보다는 콜해야 하는 사람이 더 두렵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눈 딱 감고 용감히 배팅해 보라. 그러면 적은 의외로 순순히 물러갈 것이다.
옛말에도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위험이라는 것은 감수했을 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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