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게임의 승패는 당사자들간의 실력차이에 의해 80~90% 이상이 결정되는 것이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읽어오면서 그 이론이 사실이라는 것을 여러번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 한 가지씩 이해해 나가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여러분들은 조금씩 고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여러분들의 실력은 누가 상대하더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실력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5장이다. 이 5장도 여러분들의 실전 포커게임에 큰 도움을 주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 만큼 한 부분도 놓치지 말고, 정확히 이해하여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
(1) 이기고(따고) 있을 때와 지고(잃고) 있을 때
포커게임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이 일단 이기기(따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게임중에 자신이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얼마나 따고 있는지, 또는 얼마나 잃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여 상황에 따라서 게임의 운영방법과 베팅 요령, 그리고 카드의 초이스 등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며, 또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많이 따고 있는 상황에서 끝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을 경우라면 가능한 대로 큰 승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마지막이라 하여 잃고 있는 상대방 쪽에서 말도 안되는 무리한 승부를 걸어온다면, 그거야 응징을 해야 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약간은 뒤로 후퇴할 줄 아는 여유를 가지라는 것이다. 즉 어느정도 딴 상태라면, 그 상태에서 게임을 마무리하는 기술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의 막바지가 아니라 게임 도중이라도 따고 있을 때와 잃고 있을 때의 게임 운영방법은 약간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잃고 있는 경우나 본전정도의 경우라면 지금껏 또는 앞으로 설명하는 이론을 잘 이해하여 그대로 대응해 나가면 되는 것이지만, 먄약 따고 있는 경우라 한다면 평상시보다 조금 더 안전하고 타이트한 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따고 있는 쪽에서 타이트하게 안전운행을 하면 잃고 있는 쪽에서는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마음이 급해진다는 것은 자연히 무리수를 동반하게 되는 것이고, 판단력이 조금이라도 흐려지게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이상의 고수라면 그러한 단계를 극복하였겠지만). 그렇게 되면 따고 있는 쪽에서 더욱더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어찌 생각하면, 상대의 기분을 약간 건드려서 상대의 흥분을 유발시키는 야비한 방법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이 도가 지나치지 않는 정도라면 전혀 문제가 될 부분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를 자극해서 흥분을 유발시키는 것도 아주 좋은 고급 테크닉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따고 있는 경우와 잃고 있는 경우에 따라서 가장 처음 받는 카드의 초이스가 달라지는 것은 어떤 경우인지 그림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A]
[B]
[C]
우선 [A]~[C]와 같은 대표적인 경우만을 예로 들어보았지만, 이와 비슷한 경우는 참으로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이와 같은 경우의 카드가 처음에 들어왔을 때, 따고 있는 경우라면, 보통의 정상적인 초이스가 아닌 약간의 편법을 사용하여 타이트하고 안전한 운행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는 것이고, 또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기에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기고 있는 상태라 하여 지금부터 설명하는 이론이 올바르고, 보통의 정상적인 초이스가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아니, 오히려 따고 있는 상태라면 "오늘은 카드가 되는 날이구나" 라고 판단하여, 큰 승부를 내고 싶을 때는 어떠한 경우라도 승부를 해볼 만한 상황에서 꼬리를 감출 필요 없이 승부를 걸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루는 것은, 어느 정도 이상의 전과를 올리고 있는 상태에서 그 이후의 게임 운영을 좀더 안전하고 타이트하게 해 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아두기 바란다.
그러면 위의 그림을 보자.
우선 [A]와 [B]의 경우에는, 보통의 상황에서는 거의 대부분 페어를 가지고 가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물론 6포의 경우에는 달라진다). 하지만 따고 있는 상태에서 빡빡한 승부를 하고 싶지 않은 경우라면, 페어를 버리고 플러시 3장을 선택하여 "6구까지 메이드가 되지 않으면 기권한다" 라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게임에 임한다면 큰 위험부담을 갖지 않고서 게임을 운영해 나갈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6구가지 메이드가 되지 않으면 기권한다" 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특별히 배당이 좋거나, 자기가 노리는 무늬가 거의 안 빠진 상태라든가, 6구째 베팅이 그리 크지 않아서 큰 부담이 없다든가 하는 식의 특이한 경우에는 끝까지 플러시를 시도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A] 또는 [B]와 같은 경우에 페어를 가지고서 5~6구까지 트리플이 되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 아니냐?" 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근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① 페어에서 '트리플' 이 떨어지는 것은 매우 힘든 확률이고,
② 페어 쪽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는 자신이 풀-하우스를 뜨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기에,
베팅으로 상대를 가능한 한 많이 죽이고서 마지막에 1~2명을 상대로, 그들이 못 떠서 이기는 것
이 가장 정석적인 게임 운영인 것이다. 이것은 확률이 높은 반면, 졌을 때 피해가 크다.
③ 그렇다고 해서 페어를 가지고 선두에서 베팅을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히든까지 간다면,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히든에 무엇인가 만들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에 2등으로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
다.
그렇기에 페어 쪽의 카드를 가지고는 타이트하고 안전한 운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페어쪽의 카드를 가지고는, 상대방이 더 강하게 나울 때 바로 꼬리를 감추는 한이 있더라도 그 전까지는 게임을 리드하는 베팅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A] 또는 [B]와 같은 경우에 페어 쪽이 카드를 선택하는 것은, 안전보다는 승부쪽에 훨씬 더 비중을 둔 초이스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① 페어에서 '트리플' 이 떨어지는 것은 매우 힘든 확률이고,
② 페어 쪽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는 자신이 풀-하우스를 뜨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기에,
베팅으로 상대를 가능한 한 많이 죽이고서 마지막에 1~2명을 상대로, 그들이 못 떠서 이기는 것
이 가장 정석적인 게임 운영인 것이다. 이것은 확률이 높은 반면, 졌을 때 피해가 크다.
③ 그렇다고 해서 페어를 가지고 선두에서 베팅을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히든까지 간다면,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히든에 무엇인가 만들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에 2등으로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
다.
그렇기에 페어 쪽의 카드를 가지고는 타이트하고 안전한 운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페어쪽의 카드를 가지고는, 상대방이 더 강하게 나울 때 바로 꼬리를 감추는 한이 있더라도 그 전까지는 게임을 리드하는 베팅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A] 또는 [B]와 같은 경우에 페어 쪽이 카드를 선택하는 것은, 안전보다는 승부쪽에 훨씬 더 비중을 둔 초이스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C]의 경우도 기분 맥락은 [A], [B]와 같다. 보통의 정상적인 초이스방법으로는 당연히 K를 버려야 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도 역시 따고 있는 상태라면 K를 버리고 스트레이트 쪽의 비전을 선택하여 승부를 시도해보는 것보다, 6 또는 8 둘 중 하나를 버리고 4구, 5구에서 계속해서 ♠ 무늬가 떨어져서 포-플러시가 되거나, 또는 투-페어, 트리플 같은 카드가 되지 않는 한 바로 카드를 꺾는 게임 운영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물론 지금 이야기한 이론들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따고 있을 때에 안전하고 타이트한 운영방법이기에 피해는 적지만, 이길 수 있는 판을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래도 이러한 식의 약간은 편법적인 게임 운영을 하여 자금을 관리하는 것도 좋은 게임 운영방법의 한 가지라는 점을 잘 알아두고서, 그때그때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승부를 피할 것인지, 강하게 밀어붙여 끝까지 승부를 할 것인지를 판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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