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3일 화요일

4구 포-플러시는 무조건 뜰 것 같고, 4구 양방 스트레이트는 안 뜰 것 같다[바둑이고수의노하우]


4구 포-플러시는 무조건 뜰 것 같고, 4구 양방 스트레이트는 안 뜰 것 같다

포커게임을 할 때 하수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한가지로서 빼놓을 수 없는 점이 바로, 포-플러시를 몹시 선호하며 또 상당히 좋은 카드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포-플러시라는 카드가 나쁜 카드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보통의 하수들이 생각하듯 엄청나게 좋은 카드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웬만한 하수들은 처음 4구째에 포-플러시가 되면 그 판은 무조건 플러시가 메이드가 될 것 같이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아주 많다. 하지만 실제로 4구째 포-플러시가 7구 안에 메이드가 될 확률은,
   ① 5구에 메이드가 될 확률 : 9/48(평균)
   ② 6구에 메이드가 될 확률 : 39/48×9/47 ≒ 350/2,250 ≒ 7/45(평균)
   ③ 7구에 메이드가 될 확률 : 39/48×38/47×9/46 ≒ 13,000/103,000 ≒ 13/103(평균)
   ① + ② + ③ ≒ 47/100
즉, 50%가 채 안되는 확률인 것이다. 이 50%도 채 안되는 확률을 가지고 무조건 메이드가 될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는 여러분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겠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50% 가 채 안되는 확률이라는 것은 5구~7구까지 아무 때고 메이드가 될 확률을 모두 합하여 나온 숫자라는 것이다. 즉, 5구 또는 6구에 미리 메이드가 되어버리면 액면으로 상황이 드러나므로 큰 장사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므로, 결국 진정한 플러시 메이드로서의 큰 가치를 지닌 것은 액면에 나타나지 않고서 마지막 히든에 메이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해볼 때, 포-플러시라는 카드는 5구, 6구에 메이드가 되면 액면으로 나타나기에 큰 장사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며, 그렇다고 해서 5구, 6구에 메이드가 되지 않으면 점점 메이드가 될 확률은 힘들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6구째의 베팅이 너무 부담이 클 경우) 히든을 받아보지도 못하는 상황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포-플러시를 가지고서 4구에 레이즈를 하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포-플러시를 가지고서 4구(또는 5구) 레이즈를 하여 판을 키워 놓게 되면, 6구가지 메이드가 되지 않을 경우 6구째 상대방의 레이즈를 받으려면 큰 부담이 따르게 된다(4구에서 판을 키워 놓았기 때문에). 그리고 5구 또는 6구에 메이드가 되는 경우에는, 포-플러시로서 레이즈를 했었는데 그 무늬가 1장 더 떨어진 경우가 되는 것이기에 상대로부터 엄청난 견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상대로부터 많은 경제를 받게 되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큰 장사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4구 포-플러시를 가지고는 레이즈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4구 양방 스트레이트(이후로는 양방으로 표현하겠음)의 경우를 보기로 하자.
4구 양방의 경우도 메이드가 될 확률은 4구 포-플러시와 비슷한 정도이다. 아래의 표에서 보듯이 포-플러시에서는 메이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카드는 9장 중 1장이고, 양방에서는 메이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카드는 8장 중 1장이다. 물론 1장의 차이도 큰 것이고, 그만큼 포-플러시가 양방보다는 조금은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하수들이 기분상으로 "포-플에서는 뜰 것 같고, 양방에서는 잘 모르겠다" 고 느끼는 것과 같이, 많은 차이가 절대로 아니라는 점을 여러분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4구 양방일 경우의 베팅 요령에 관해서는 앞에서 다루었던 적이 있기에 여기서는 반복하여 설명하지 않겠다.

지금까지의 설명으로써 알 수 있듯이, 4구 포-플러시와 4구 양방은 메이드가 되었을 때 끗발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이지만, 각각의 카드로서 메이드를 시킬 확률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두기 바란다. 


    * 4구째의 레이즈
   ① 60% 이상이 하이 원-페어
   ② 무리이긴 하지만, 승부를 걸고 싶을 때는 양방의 경우도 가치가 있다.
       (《베팅의 요령》의 (6)번 내용 참조)
4구에서 바로 레이즈를 하는 경우는 거의가 ①과 ②의 케이스이다. 4구 포-플러시는, 바로 앞장에서 설명했듯이, 그러한 이유로서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레이즈를 하지 않는 법이다. 그리고 4구 트리플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손님(?)들을 다 쫓아 버리는 불행한 상황을 염려해 레이즈를 자제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4구 투-페어 뿐인데, 이것은 뒤에 따로 설명하기로 하겠다.

우선 ①의 경우를 보았을 때, 4구에 하이 원-페어를 가지고 레이즈를 한다는 것은 일단 정상적인 것이며, 그리고 포커게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신감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베팅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4구에 하이 원-페어를 가지고서 적당한 찬스를 포착하여 레이즈를 하고 승부를 거는 것은 고수들의 상용수단 중 한 가지이며, 또 실제로 꽤 괜찮을 승률을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내가 이기기 위해서는,
   ㉮ 내가 트리플 도는 풀-하우스 등 상대보다 높은 족보를 만들었을 경우
   ㉯ 내가 원-페어(혹은 투-페어)로 말랐더라도, 상대가 비전 츄라이(포-플러시, 양방)를 하다가 실패
       했을 경우, 또는 낮은 페어를 가지고 있을 경우
㉮ 또는 ㉯의 상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의 경우는 내가 스스로 만들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의 경우는 나의 게임 운영과 베팅 능력으로써 어느 정도 그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만약 4구째의 레이즈로써 웬만한 카드들을 4구 또는 5구 정도에 모두 죽여버린 후 1명 내지 2명의 상대와 히든에 맞선다면, 나의 카드에 큰 상관없이 상대가 히든에 못 뜨면 그것으로서 승리는 거의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에 상대가 히든에 어려운 확률을 뚫고서 필요한 것을 뜨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확률적으로 히든에 가서 필요한 것을 뜰 확률을 생각해 볼 때 분명히 승산은 내쪽에 훨씬 더 많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대가 6구째까지 비전 츄라이가 아닌 트리플이든가 혹은 레이드가 이미 되어 있는 상황이라서(6구까지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서 판단) 더 강하게 나올 경우에는, 그 때까지 들어간 것을 아까워하지 말고 바로 꼬리를 내릴때는 내리더라도, 내리기 직전까지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포커게임이란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상대는 즉시 반대로 강하게 나가는 것이므로, 아주 좋은 패를 가지고 있어서 손님들을 모셔가기 위해 작전상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 훌륭한 방법이지만, 실제로 크게 자신이 있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죽지 않고 참가하는 한, 상대의 레이즈로써 바로 죽을지언정, 그때까지는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것이다.
㉯와 같은 이유로써 4구째에 하이 원-페어를 가지고서 레이즈를 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4구째 하이 원-페어를 가지고서 레이즈를 했다가 실패하여 피해가 더 많아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레이즈를 하지 않고 모두를 상대하게 되면 그 때는 정말 내가 높은 족보를 만들지 못하는 한 2등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이다. 포커게임에서 꼴등보다 몇 배 더 나쁜 것이 바로 2등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결론을 4구째의 하이 원-페어로서는 레이즈를 하고서 승부를 걸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보다 높은 승률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②의 경우도 역시 꽤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비전 카드(포-플, 양방)로써 승부를 걸지 말라" 고 하는 포커의 기초 이론에 어긋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②의 경우는 4구째 포-플러시로서 레이즈를 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4구째 포-플러시로서 레이즈를 하는 것과, 4구째 양방 스트레이트를 가지고서 레이즈를 하는 것과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다음의 표로서 알아보도록 하자.

대략의 장단점은 표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기에 ②의 경우는 그 가치는 인정되지만 보통 시간이 없거나 상대방 쪽에서 큰 승부를 피하는 경향이 있을 때 많이 사용하며, 따고 있는 경우나 큰 승부를 피하고 싶을 경우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 (7) 장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상대가 4구에 레이즈를 했을 때 그 사람의 평소의 스타일과 지금의 이론을 잘 종합해보면 그의 패를 읽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러분들 역시도 4구째에 이러한 베팅 요열을 잘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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