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제 일년도 안된 초보 플레이어가 벌써부터 고비 운운하는 것이 이른감 있지만, 옛일을 떠올리며 잘못했던 점을 반성해 본다.
무엇을 깨닫기 위해선 벽을 넘어야하는데, 그 벽을 넘기가 만만치 않다.
"성공하려면 실패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위 말이 그 벽을 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위 말을 실천하여 벽을 넘어 섰던 기억이 있어서 후기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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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틸을 통해 온라인 홀덤을 시작한지도 어언 11개월 차에 접어든다.
작년8월에 시작하여 12월 까진 수익 보다는 본전만 하여 온라인 홀덤에 적응하자는 취지에 게임 보다는 이론 공부에 충실하였다.
12월 중에 풀틸 디파짓 보너스 신청을 하게되었다.
600불을 송금하면 최대 600불까지 주는 제도.
얼핏보기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 같지만, 풀틸 디파짓 제도는 온라인 홀덤 초보자에겐 해악이다.
한마디로 레귤러를 위한 제도인 것이다.
그러한 사정도 모르고 꽁짜로 받는 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디파짓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게임을 시작.
그당시 나는 6.5불 짜리 싯앤고 위주로 하였다.
그런데 싯앤고만으론 도저히 600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답이 나오질 않는다.
토너나 싯앤고는 레이크가 한정이 되있기 때문에...
그리하여 링게임에 손대게 되었다.
노리밋은 자신이 없었기에 리미트 홀덤에 손을 대기 시작하여 라즈 링게임에도 손을 댔다.
바두기를 쬐끔? 칠줄 알았던 나는 라즈가 바두기 초식하고 비슷하여 리미트 홀덤보다는 수익이 더 좋았다.
그렇게 링게임을 시작하여 12월 말까지 약 350불의 레이크 백을 받을 수 있엇다.
소위 틸트라는 것이 되어 라즈로 뱅크롤 천불이 넘는 것을 몇시간만에 날리고 말았다.
쉴까? 생각하다가, 그래 한번 더 도전해 보는 거야 라고 마음 먹었다.
천불을 더 트랜스퍼 받아 라즈 10/20방 입성.
그전에 2/4 방에서 틸트되어 3/6방, 5/10 방에서 뱅크롤 올인이 났기때문에 재도전으로 10/20방에 입성한 것은 그당시 나로서는 커다란 모험이었다.
본전을 찾으려는 의도가 8할 이었지만, 나름대로 내자신과의 약속을 하였다.
첫째, 절대로 틸트되어 플레이 하지말고, 최대한 정석 플레이로 버틸때까지 버텨보자는 것...
둘째, 200 ~ 300불은 남기자는 것.
그렇게 다짐하고, 게임 시작...
약 13시간 동안 게임을 한 것 같다.
그날 포인트만 2000여 포인트.
하지만 결국 본전 찾는데는 실패...
270여불을 남기고 게임을 끝냈다.
그날 총 2천여불을 잃었다.
내 은행 총 뱅크롤이 그당시 1만불 쬐금 넘었으니까 정말 크게 앓은 것이었다.
그리고 일주일을 게임을 안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때는 홀덤을 쳐다보지도 않앗다.
영화 및 독서위주로 일주일을 보낸 후 새로운 마인드로 270여불을 가지고 라즈 1/2 방에서 게임을 시작...
결국 1월 말까지 라즈 1/2 2/4 3/6 을 오가며 월초에 잃은 것을 만회하고 천여불 정도의 수익을 내었다.
10/20방에서 13시간동안 버틴 것이 에지가 되어 밑에방에선 상대 플레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 수익의 커다란 원인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네가지를 잘 했던 것 같다.
첫째는 망가질때 끝까지 망가져 보자고 마음먹고 두번째 도전을 하여 본 것.
둘째는 무리해서 윗방에서 게임 했지만, 틸드된 플레이를 하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여 많은 것을 배웠던 점.
셋째, 마지막 270불을 남긴 것.
넷째, 일주일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것.
온라인 홀덤을 하다보면 슬럼프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 슬럼프 탈출하는 방법을 찾아 빠른 시일내에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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