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6일 월요일

[노하우] 바둑이게임이라는 것은 너무 짜게 해서는 안 된다.

프로라고 불리는 진짜 고수들은 상대방이 투자(뺑끼)하면서 메이드를 주장하면 체면을 봐줄 줄도 안다. 그러나 대개의 초보자들은 이런 상황에 매우 조급하게 생각하곡 약간의 너그러움도 없이 각박하기 마련이다. 특히 남이 부정(뺑끼)하여 이익을 본다고 해서 이를 질투하고 시기를 한다면 어떻게 진짜 프로라고 할 수 있겠는가?

즉, 상대방이 약간은 의심스럽게 스테이를 한다고 해도 쫀쫀하게 화를 내며 옹졸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원래 바둑이 게임이란, 이미 들어간 돈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게임은 오로지 미래를 향한는 배와 같은 것이므로 지나간 과거(돈)에 얽매여 콜을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인 것이다. 오히려 지난 날(투자한 돈)을 후회할지언정 잃었던 것을 찾기 위해 상대 선수를 향하여 의심의 눈동자를 굴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게임이란, 모름지기 호흡을 편안하게 하며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보여지는 것만큼은 상대를 믿어 주고 선뜻 죽어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프로다운 모습이겠는가? 또 이렇게 죽어주는 사람들은 대개 혜택이 따르기 마련이어서 어느 때라도 뺑끼 스테이를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도 이를 믿어주게 되어 있다. 원래, 의심을 많이 하는 사람은다른 사람들도 잘 믿어주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바둑이 게임에서 돈을 잃게 되는 것은 결코 콜을 못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따라 다녀서 잃게 되는 것이다. 즉, 돈을 유난히 잘 따는 사람들은 상대 선수가 와서 돈을 뿌려놓고 가기 때문이지 자신이 직접 찾아가서 뿌려 놓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이는 바둑이 게임을 하는데 있어 반드시 명심해야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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