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9일 일요일

포커에 있어서 인내할 줄 알고, 때를 아는 사람은 고수이다

>> 인내와 때(Timing)
- 포커에 있어서 인내할 줄 알고, 때를 아는 사람은 고수이다.

인내라는 큰 뿌리에 꽃이 언제 피어야 가장 예쁘게 만개할 수 있는 지를 아는, 즉 타이밍을 읽을 줄 아는 심미안을 가졌다면 그는 포커의 세계에서는 최고가 될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 하겠다. 때라 하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상대를 공격할 때, 내가 참아야 할 때, 패배를 인정하면서 칼을 던질 때, 나의 승리를 확신하는 때, 상대방과 싸우지 않고 타협할 때 등이 있으며 그 가지수는 참으로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의 때는 기회의 포착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른 사람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평범한 시간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그리고 찬스로 만든다. 때는 매 순간의 연속이다. 그러기에 계속되는 때의 연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때를 선택하여 실행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타이밍을 너무 남발하여 진정한 타이밍에는 전력투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내하면서 참는 이유는 언젠가는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이지 않는가?

엄동설한의 추위를 이기고 꽃이 피는 것이다. 그러나 그 꽃이 너무 일찍 피면 만개하지도 못하고 곧 시들어 죽는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피면 이미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뽐내고 지나간 수많은 꽃들 때문에그의 진가가 훨씬 반감한다.이와 같이 진정한 때를 알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포커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상대를 공격할 때이다.

포커게임 자체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을 위한 게임이지, 결코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소위 판을 이끌어 나가고 레이스를 주도하는 사람이 대부분 승자로 남는다. 상대를 공격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기는 상대가 방심할 때이다. 상대방의 긴장이 풀리고 이제 싸움에 임할 준비가 안된 상태일 때 공격을 한다면 최상의 전과를 올릴 수가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때는 바로 싸움을 피할 때이다.

포커게임 자체가 싸워서 이기려는 게임이기 때문에 다소 어패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공격하는 타이밍을 포착하기보다도 이 싸움을 피하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기는 더욱 어렵다. 전자가 타이밍을 대표한다고 하면 후자는 그 타이밍의 포착에서 가장 어려운 난제라 하겠다. 역시 싸우기보다는 그 싸움을 피해 가기가 더욱 어려운 법이다.

나는 때를 논하면서 인내라는 두 글자와 같이 논했다. 그 이유는 인내력이 받침이 되지 않는 때는 결국 일회적인 기회주의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때를 기다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상황이 좋거나 나쁘거나에 관계없이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 그래서 나는 인내와 때를 평가함에 있어서 그 비율을 90:10 정도로 인내에 비중을 많이 둔다. 일시적인 기회포착인 10을 가지고 자기가 최고인줄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하수이고, 결국 종국에는 패자로 전락할 것이다.

때를 논함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때를 일회적으로 사용하는 소모품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때라는 것은 시간의 연속이기 때문에 자기자신의 일부처럼 되어 있어야만 그 진가(眞價)가 나타나지 그렇지 않으면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혜성과 같이 단명하고 만다.
이제 인내와 때를 잘 비교해 주는 유머를 놓고 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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