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Floating(플로팅)이라는 신개념을 여러분께 소개하겠다. 플로팅이 무엇인지 설명하기전에 여러분에게 충고할게 있다. 절대로, 고수 또는 타이트한사람에게만 사용하는 플래이다. 이 플래이가 어떤것이며 그 개념을 이해한사람들은 왜 고수나 타이트한사람에게만 쓰는지 바로 이해할것이다.
마이크로 리미트에선 솔직히 쓰긴 이른 플래이이며 타이트한 사람들이 많은 방에서 잘통하는 기술이니 상황을 골라가면서 활용하길 원한다.
그럼 플로팅이 무엇이냐? 영어로 Floating 은 말 그대로 둥둥 떠간다는 뜻이다. 포커에서는 이러한 포지션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이 컨티뉴에이션 베팅을 콜하고, 턴에서 상대방이 앞에서 책쳤을경우 그냥 베팅해서 먹는 판을 말하는것이다. 어떻게 보면 앞자리에서의 블로킹 베팅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포지션이 있을 때만 활용하는 기술이라서 더 많이 활용할수있을것이다. 이러한 플로팅을 활용해서 러너러너 메이드 핸드도 많이 만들며 아주 만들수있는 잼있는 상황들이 많다. 그럼 바로 하나의 핸드를 예로 들으며 설명하겠다.
다시 노리밋 블라인드 1/2 테이블을 예로 들겠다. 앞자리에서 타이트한 플래이어가 레이즈 한 상황, 그뒤에 콜러가 한명있으며 버튼에서 베당과 포지션 때문에 콜하며 플랍을 보기로 했다.
3플(같은 그림 3장)에 것샷(빵꾸)이 나온 플랍이다. 턴에서 8이 떨어지면 너트 스트래이트가 될수있으며 Q가 떨어지면 양빵 드로우가 되고 다이아가 떨어진다면 포플이 된다. 솔직히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모든패로 콜하고싶어지며 리버까지 다 가보고싶어진다. 하지만 내가 항상 강조한것처럼, 자신이 팟을 먹을 구멍만 만들어논다면 상관없다. 이 플로팅이 이러한 상황에서 팟을 먹을 수 있는 돌파구들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렇게 설명하는것이다. 다시 핸드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프리플랍에 레이즈한 사람이 15달러 정도로 컨티뉴에이션 베팅을 했고 그뒤에 플래이어는 폴드를 했다. 지금 버튼에 당신은 그렇게 큰 핸드는 잡고 있지 않지만 앞에 타이트한 상대 상대로 이 팟을 먹고싶은 마음만 살아 있다. 여기서부터가 플로팅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이상황에서 어떻게 하느냐?
그냥 그 컨티뉴에이션 베팅을 아무생각없이 콜하는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알아야할것이 있다. 왜냐하면 이 콜은 어떻게 본다면 돈을 그냥 버리는 플래이 이기때문이다. 턴에서 당신이 원하는 카드가 떨어지지 않았고 상대가 또다시 팟 2/3 정도 베팅하고 나온다면 그냥 접어야한다. 하지만 상대를 위협하는 카드, 또는 당신을 도와줄수있는 카드가 떨어졌을때를 생각해서 이 콜을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상대의 베팅 속도를 줄일수도 있는 카드나 당신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까? 여기서 잠깐 이부분을 정리하자.
아무 다이아, 아무 Q, 아무 8, 또는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A 가 있다. 만일 턴카드가 A 가 떨어졌는데 상대가 다시 베팅하고 나온다, 그럼 그냥 상대가 A를 잡고 있다고 인정해주고 바로 핸드를 폴드하는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A나온후에 책을 치고 나온다, 그렇다면 베팅을 하면서 팟스틸을 노리는것이다. Q가 나왔고 상대가 책을 쳤다, 그럼 베팅하고 스틸을 노리는것이다. 다이아가 떴을때도 마찬가지이며, 결론을 짓는다면 상대가 책을 쳤을경우에는 무조건 베팅을해서 그냥 팟을 거기서 먹을 시도를 하는것이다. 이것을 바로 플로팅(floating) 이라고 하면 된다.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그냥 플랍을 콜한후에 상대의 턴액션을 보고 핸드를 운영하는것이다. .5/1 또는 1/2 만 올라가도 이러한 포지션을 이용한 플로팅을 사용한는 플래이어들을 많이 볼것이며 엄청나게 잘통한다.
하지만 여기서 더 한단계 높은수준을 설명한다면, 턴에서 Q가 떨어지거나 다이아가 떨어진다, 그리고 상대방은 턴에서도 팟의 2/3 정도 베팅하고 나온다… 여기서 레이즈를 하는것이다. 리스크가 있지만 턴에서의 레이즈는 플랍에서 메이드된 핸드를 슬로우 플래이하는것처럼도 보여 엄청나게 위협적이어서 상대가 폴드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냥 콜을 당하더라도 리버에 다시 큰 블러핑할 기회도 생기며 자신의 아웃도 많고, 콜을 당하더라도 자신의 장기적인 이미지에 딱 좋다.
Q다이아가 떨어져서 양빵에 포플드로우까디 턴에서 되버린거다. 여기서 상대방이 만일 베팅하고 나온다면 그냥 리레이즈 올인을 해도 된다. 상대가 콜을 해도 40/60 수준으로 굉장히 메이드될 확률이 높고, 폴드할 확률또한 굉장히 높기때문이다. 거기에 콜당해서 안뜨더라도 또다시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완벽한 플래이가 되는것이다.
이게 바로 플로팅(floating) 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이러한 플래이는 앞의 플래이어가 돈이 많고 타이트하거나 고수일 때 제일 잘통한다. 상대가 물고기거나 돈이 얼마 없다면 그냥 콜을 할 확률이 높다. 테이블에서 계속 지켜보면서 상대방의 스타일을 파악한뒤에는 쓰고싶은만큼 쓸수있는 전략이다. 이러한식으로 계속 플래이한다면, 상대방은 당신이 뒷자리에서 버티고있는 모습을 본뒤에는 컨티뉴에이션 베팅도 못할것이다, 당신이 말그대로의 “콜링 머신” 처럼 보이기때문이다. 앞에서 책을 쳐준다면 그냥 웃으면서 같이 책쳐주고 공짜 턴카드를 봐도 좋다. 플래이를 섞어가면서 계속 운영한다면 앞자리에 앉아있는 타이트한 고수는 페이스가 말려서 너트 핸드말고는 당신상대로 운영할 수가 없어져버린다. 이러한 플로팅은 낮은 포켓패어로 낮은 플랍이 떴을 때 활용해도 가능하며, 아무때나 써도 상관이 없다. 자신의 카드조차 어느순간부터는 상관이 없어지며 엄청나게 어그레시브한 공격형 포커다.
하지만 같은 공격형 포커를 구사하는 상대를 상대로는 피하는게 좋다. 그리고 그런 상대상대로는 에초에 이런식으로 팟을 스틸할필요가 없기때문이다. 그런 플래이어 상대로는 그냥 입만 벌리고 있으며 너트만 기다리면된다, 자신이 알아서 베팅하면서 다 박아줄것이기 때문이다. 침착하게 상대방의 스타일을 잘 읽어가며 플로팅을 타이밍 좋게 한번씩 잘 활용한다면, 당신에게 자신감도 많이 줄것이며 뒷자리 운영도 더 매끄러워질것이다.
이전 글들에서도 설명했듯이, 핸드들의 결과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겠다. 항상 강조하듯이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이 포커교실에서 설명하는 모든 기술들이나 운영법들은 당신을 조금더 수준높은 포커를 칠수있도록 도와주는거지 결과를 주는게 아니다. 하지만 장기전을 뛰는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됐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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